2007.11.14 11:45

산국화

조회 수 27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산국화 / 유성룡




방창한 내 가슴에도 그처럼
오랫동안 버려둔 방초가 자드락거린다,
산돌림 주루룩 내리는
가을비에 젖어

빨강, 노랑, 팔랑이며
할 말 많은 이파리들
떨어지는 젖은 풀섶 어디엔가
고향의 귀뚜라미 애타는

울음소리처럼
근황을 아는 이 들의
오손 도손 사랑스런
얘기 꽃을 피우는



틈 새, 구분 없이 손 주며 하나가 되어
저녁 준비하는 사람들이 한갓지다,
언제나 그토록 그리던
사랑하고픈 솔봉이들.

한걸음에
오상고절 한련초 산드러진
붉게 물 든 가윗 날
영절스런 환한 미소로 우우대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9 카일루아 해변 강민경 2008.01.06 190
408 방파제 성백군 2008.01.06 93
407 해 바람 연 박성춘 2008.01.02 205
406 한해가 옵니다 김사빈 2008.01.02 128
405 바람 성백군 2007.12.31 144
404 들국화 강민경 2007.12.29 197
403 나는 벽에 누워 잠든다 JamesAhn 2007.12.23 354
402 정의 - 상대성이런 박성춘 2007.12.17 211
401 상처를 꿰매는 시인 박성춘 2007.12.14 366
400 곳간 성백군 2007.12.13 151
399 꽃피는 고목 강민경 2007.12.08 253
398 라이팅(Lighting) 성백군 2007.12.06 195
397 人生 황숙진 2007.12.01 140
396 한시 십삼분의 글자 박성춘 2007.11.24 281
395 許交 유성룡 2007.11.23 146
394 대청소를 읽고 박성춘 2007.11.21 130
393 virginia tech 에는 김사빈 2007.11.14 152
» 산국화 유성룡 2007.11.14 270
391 나룻배 강민경 2007.11.09 166
390 눈망울 유성룡 2007.11.05 122
Board Pagination Prev 1 ...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