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 / 박성춘
질겅질겅 짝짝
새콤달콤 츄잉껌
삼촌께서 주신 껌
단물 쏙 빼 먹고
나도 모르게
꿀꺽
삼키지 말라셔도
달콤해서
꿀꺽
질겅질겅 짝짝
새콤달콤 츄잉껌
삼촌께서 주신 껌
단물 쏙 빼 먹고
나도 모르게
꿀꺽
삼키지 말라셔도
달콤해서
꿀꺽
미망 (未忘)
겨울 나무
겨울이 되면
우연일까
강한 어머니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낡은 공덕비
인센티브
아빠의 젖꼭지 (동시)
지나간 자리는 슬프다
껌
플라톤 향연
깡패시인 이월란
곱사등이춤
눈꽃
봄을 심었다
바람서리
노을
삶은 계란을 까며
心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