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心惱
천궁 유성룡
당신을 가까이 두지 못하는 기운을
응축시키며
마음속의 淵旨
휴식을 만들어 간다
강가에서
지금도 나는
수리수리한 모양이지만
너무 급하게 흐를 수도 없다
이루어짐이 적더라도
노력하는 사랑없이는 살 수도 없다
당신은
내 인생의 휘기한 보물 같은지라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다
고진감래라 했던가
인생의 의혹
하나도 없다
감탄과 희망과 사랑으로 살아야
미망 (未忘)
겨울 나무
겨울이 되면
우연일까
강한 어머니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낡은 공덕비
인센티브
아빠의 젖꼭지 (동시)
지나간 자리는 슬프다
껌
플라톤 향연
깡패시인 이월란
곱사등이춤
눈꽃
봄을 심었다
바람서리
노을
삶은 계란을 까며
心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