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달다 NaCl 지진으로 압사당하든 홍수로 익사당하든 교통사고로 사고사당하든 숨이 막히는 그 기회가 내게 아직 주어지지 않아 여지껏 살아있다 좁은 가게 화장실 문을 닫고 볼 일을 볼라치면 몰려오는 밀폐의 공포 다가오는 고양이 구석대기에 몰린 생쥐의 떨리는 눈빛 내 몸 하나 겨우 들어갈 관 궤짝에서나 느껴볼 만한 죽음의 체험 숨 하나 건질려고 발버둥쳤던 어느 폭포아래 연못에서의 아찔했던 기억 살다가 가끔, 아주 가끔 죽음의 문턱에 닿았다가 목숨 겨우 건지면 맑은 공기의 맛이 새삼 보통 귀한게 아니다 살아있다는거 이 주어진 느낌의 세계 이 새벽 건넌방 간난쟁이 제시카의 짤막한 울음, 바깥에 지저귀는 새소리 그 소리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감사하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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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7 | 석류의 사랑 | 강민경 | 2005.06.28 | 523 | |
2276 | 풀 잎 사 랑 | 성백군 | 2005.06.18 | 303 | |
2275 |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 김우영 | 2011.10.01 | 674 | |
2274 | 빈 집 | 성백군 | 2005.06.18 | 256 | |
2273 |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 나은 | 2008.08.26 | 579 | |
2272 | 도마뱀 | 강민경 | 2005.11.12 | 256 | |
2271 | 낙관(落款) | 성백군 | 2011.01.07 | 515 | |
2270 | 무 궁 화 | 강민경 | 2005.07.12 | 331 | |
2269 | 아우야, 깨어나라 고영준 | ko, young j | 2005.05.18 | 356 | |
2268 |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를 보고나서 | 김우영 | 2013.05.23 | 670 | |
2267 | 구어의 방주를 띄우자 | 전재욱 | 2005.01.01 | 344 | |
2266 | 쿼바디스 나마스테- 나마스테 | 관리자 | 2004.07.24 | 565 | |
2265 | 흰 머리카락 | 성백군 | 2005.08.26 | 274 | |
2264 | 가슴이 빈 북처럼 | 강민경 | 2010.03.09 | 872 | |
2263 | 강을 보며, 바다를 보며-오정방 | 관리자 | 2004.07.24 | 495 | |
2262 | 그대! 꿈을 꾸듯 | 손영주 | 2008.02.28 | 394 | |
2261 |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 강민경 | 2010.07.06 | 1003 | |
2260 | 모닥불도 처음엔 | 강민경 | 2010.06.15 | 891 | |
2259 | 연꽃과 연등 - 나마스테 | 관리자 | 2004.07.24 | 839 | |
2258 | 우리말 애용론 | 김우영 | 2011.04.20 | 5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