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니 아직 거기 있었네요/강민경



창 밖 정원에
덩굴 올리려고 세워 둔 나 목 아래
줄지어 멍울진 물방울을 본다
수정알 같은 아침이 너무 고와
꼭 잡아두고 싶은 충동을 죽이는데

겨울의 흐린 하늘 때문인지,
이런 내 맘을 들여다 본건지
한낮이 지나도록
물기 그렁그렁한 눈빛 애처롭다

아니 아직 거기 있었네요

반가움 숨기고 애써 묻는 안부가
야속 하다는 듯 굳어져서
어둠 속으로 잦아 들고 있다

내일 아침엔 꼭 끌어 안아 줘야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97 시조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3 124
1796 시조 2월 엽서 . 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5 124
1795 시조 무지개 뜨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8 124
1794 기타 ■소위 다케시마의 날과 독도칙령기념일 소고■ file 독도시인 2022.02.22 124
1793 고난 덕에 강민경 2017.01.02 125
1792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8 125
1791 2017년 4월아 하늘호수 2017.04.26 125
1790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하늘호수 2017.05.02 125
1789 조각 빛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4.01.30 125
1788 시조 동백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1.24 125
1787 시조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0 125
1786 시조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8 125
1785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R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3 125
1784 시조 2월 엽서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6 125
1783 빈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16 125
1782 미망 (未忘) 이월란 2008.02.17 126
1781 날마다 희망 하늘호수 2016.10.27 126
1780 시조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4 126
1779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26
1778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26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