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숲속 단풍 몇 잎

가을도 아닌데

아니 저건, 날 때부터 단풍이다.

 

반들반들

기름기가 잘잘 흐른다

마치, 부모 잘 만나

태어날 때부터 공으로 갑부가 된

망나니 아이의 갑질처럼

 

단풍이라고 다 단풍인가

단풍에는 가을빛이 있어야 단풍이다

아이는 아이 맛이 있어야 하고

노인은 노인 멋이 있어야 하는데

 

요즘, 기후변화가 이상해서 그런지

질서가 없다

맛도 없고 멋도 없고 뒤죽박죽

뭐가 옳고 그런지 판단이 안 선다

 

이리저리 썩여도 잘 비벼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나만

여기저기서 삐거덕거리는 소리

이쪽은 너무 짜고 저쪽은 너무 싱겁고

입맛을 음식 맛에 맞추려 하니 혓바닥이 꼬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57 단신상(單身像) 유성룡 2007.06.24 146
1556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10
1555 단풍 2 이월란 2008.04.15 82
1554 단풍 값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16 146
1553 단풍 낙엽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9.07.16 356
1552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8
1551 단풍 한 잎, 한 잎 강민경 2013.11.23 280
1550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11
»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26 93
1548 단풍잎 꼬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1 153
1547 단풍잎 예찬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15 228
1546 달, 그리고 부부 하늘호수 2016.10.02 250
1545 달빛 성백군 2011.11.27 253
1544 달빛 사랑 하늘호수 2016.01.20 128
1543 시조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7 218
1542 달의 뼈와 물의 살 성 백군 2005.07.16 404
1541 달팽이 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8.13 16
1540 달팽이 여섯마리 김사빈 2005.10.12 274
1539 달팽이 여섯마리 김사빈 2006.01.12 386
1538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91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