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225
어제:
1,850
전체:
16,569,785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08.26 14:05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9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숲속 단풍 몇 잎

가을도 아닌데

아니 저건, 날 때부터 단풍이다.

 

반들반들

기름기가 잘잘 흐른다

마치, 부모 잘 만나

태어날 때부터 공으로 갑부가 된

망나니 아이의 갑질처럼

 

단풍이라고 다 단풍인가

단풍에는 가을빛이 있어야 단풍이다

아이는 아이 맛이 있어야 하고

노인은 노인 멋이 있어야 하는데

 

요즘, 기후변화가 이상해서 그런지

질서가 없다

맛도 없고 멋도 없고 뒤죽박죽

뭐가 옳고 그런지 판단이 안 선다

 

이리저리 썩여도 잘 비벼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나만

여기저기서 삐거덕거리는 소리

이쪽은 너무 짜고 저쪽은 너무 싱겁고

입맛을 음식 맛에 맞추려 하니 혓바닥이 꼬인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3 그때는 미처 몰랐어요 이시안 2008.03.27 253
732 창 나은 2008.05.21 253
731 달빛 성백군 2011.11.27 253
730 시 꽃, 지다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0 253
729 시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53
728 동백꽃 천일칠 2005.03.17 254
727 도마뱀 강민경 2005.11.12 254
726 먼지 털어내기 file 윤혜석 2013.06.21 254
725 파일, 전송 중 이월란 2008.04.11 255
724 (단편) 나비가 되어 (1) 윤혜석 2013.06.23 255
723 시 밤송이 산실(産室) 성백군 2013.11.03 255
722 시조 꽃 무릇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30 255
721 빈 집 성백군 2005.06.18 256
720 삶의 향기 유성룡 2006.02.04 256
719 비 냄새 강민경 2007.10.21 256
718 시 내가 사랑시를 쓰는이유 박영숙영 2015.08.02 256
717 시파(柴把)를 던진다 유성룡 2006.03.12 257
716 스승의 날이면 생각나는 선생님 이승하 2008.05.14 257
715 시 오디 성백군 2014.07.24 257
714 시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57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