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고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고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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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9 | 2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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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3 | 해 바 라 기 | 천일칠 | 2005.02.07 | 26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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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 | 수필 | “시계가 어떻게 혼자서 가?” | son,yongsang | 2016.03.25 | 267 |
1606 | 시 | 바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7.25 | 267 |
1605 | 시 |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11 | 2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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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 | 증언------------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 이월란 | 2008.04.24 | 265 | |
1599 | 채마밭 빈집 | 성백군 | 2013.07.29 | 265 | |
1598 | 시 | 터널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7.06.05 | 2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