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떠나고 싶어 옷자락을 적시는 비이거나
갈대숲에 쌓이는 눈이거나
내 중년 안고 떠나는
저 하늘 구름도 좋아
동남쪽에서 와 서북으로 날아가는 건들바람이어도
다시 꽃으로 피울 수 있는 넋이었음 좋겠네
얼이면 더욱 좋을 거야
오늘 하루도 환하게 미소 짓는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떠나고 싶어 옷자락을 적시는 비이거나
갈대숲에 쌓이는 눈이거나
내 중년 안고 떠나는
저 하늘 구름도 좋아
동남쪽에서 와 서북으로 날아가는 건들바람이어도
다시 꽃으로 피울 수 있는 넋이었음 좋겠네
얼이면 더욱 좋을 거야
오늘 하루도 환하게 미소 짓는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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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7 | 시 |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 | 강민경 | 2014.10.17 | 324 |
1796 | 시조 | 年賀狀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12.31 | 324 |
1795 | 시 | 바람의 독후감 | 강민경 | 2015.04.22 | 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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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3 | 눈도 코도 궁둥이도 없는 | 서 량 | 2005.02.17 | 321 | |
1792 | 수필 | 아침은 | 김사비나 | 2013.10.15 | 321 |
1791 | [칼럼] 한국문학의 병폐성에 대해 | 손홍집 | 2006.04.08 | 320 | |
1790 | 구자애의 시 | 백남규 | 2013.08.22 | 320 | |
1789 | 시 | 너를 보면 | 강민경 | 2014.07.28 | 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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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7 | 한반도의 영역 | 김우영 | 2012.11.12 | 319 | |
1786 | 수필 | 빗속을 울리던 북소리-지희선 | 오연희 | 2016.06.01 | 319 |
1785 | 시 |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 강민경 | 2018.08.02 | 319 |
1784 | 다를 바라보고 있으면-오정방 | 관리자 | 2004.07.24 | 3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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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2 | 시 | 끝없는 사랑 | 강민경 | 2014.09.01 | 318 |
1781 | 시 |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 강민경 | 2015.03.31 | 318 |
1780 | 시 | 당신이 나를 안다고요/강민경 | 강민경 | 2015.03.26 | 318 |
1779 | 잠명송(箴銘頌) | 유성룡 | 2007.07.14 | 317 | |
1778 | 개펄 | 강민경 | 2009.02.19 | 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