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숭이 / 천숙녀
단풍 한 잎도 짐스럽다 떨구어 내려놓고
할퀴면 할퀸 대로 무언無言속 의젓했던
채워진 족쇄발목을 쓰다듬는 두 손에게
곪아도 너의 삶이 너무 곪아 터졌으니
어둠속 지나야만 신 새벽 열릴 거다
언제쯤 새살 돋을까 설렘 안고 기다리자
임기가 끝났으니 소임所任은 다 하였다
미련未練은 떨구어라 머뭇거리지 말거라
한 계절 조용히 엎디어 숙면熟眠 속에 드는 거다
시조
2021.11.01 13:10
벌거숭이 / 천숙녀
조회 수 87 추천 수 0 댓글 0
반성反省 / 천숙녀
바닥보기 / 천숙녀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021 | 시조 |
시詩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2 | 112 |
| 2020 | 시조 |
희망希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1 | 142 |
| 2019 | 시조 |
피그말리온 효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0 | 154 |
| 2018 | 시 | 괜한 염려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09 | 118 |
| 2017 | 시조 |
물봉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9 | 87 |
| 2016 | 시조 |
유년시절幼年時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8 | 110 |
| 2015 | 시조 |
내 삶의 시詩를 찾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7 | 73 |
| 2014 | 시조 |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6 | 109 |
| 2013 | 시조 |
벽화壁畫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4 | 183 |
| 2012 | 시조 |
NFT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3 | 162 |
| 2011 | 시 |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1.02 | 173 |
| 2010 | 시조 |
반성反省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2 | 164 |
| » | 시조 |
벌거숭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1 | 87 |
| 2008 | 시조 |
바닥보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31 | 83 |
| 2007 | 시조 |
옥수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30 | 96 |
| 2006 | 시조 |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9 | 137 |
| 2005 | 시조 |
난전亂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8 | 119 |
| 2004 | 시조 |
메타버스 플랫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7 | 134 |
| 2003 | 시 | 가을 미련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27 | 97 |
| 2002 | 시조 |
카페에서 만나는 문우文友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6 | 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