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628
어제:
2,930
전체:
16,598,73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11.24 19:11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조회 수 30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뭇잎 자서전 / 성백군

 

 

나무는 말을 하고

잎들은 받아적더니, 이 가을에

자서전이 출판되었습니다

 

멀리서 보면

빨갛고 노랗고 추억처럼 단풍들었지만

가까이서 그 내용을 읽어 보면

표지같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얼룩도 있고 까만점도 있고

찢어진 곳도 있어

쉬운 삶, 평범한 세월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흠투성이 내 한 생애를 들여다보는 것 같아

더욱 정이 가고 가까운 느낌이 듭니다

잘 삭은 인고(忍苦)의 냄새가 납니다

 

잘 팔려서

돈 많이 벌어서, 넉넉한

겨울나무의 양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5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9 131
574 시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31
573 혈(血) 강민경 2013.02.28 130
572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30
571 시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30
570 시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2016.08.19 130
569 시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30
568 시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강민경 2019.10.25 130
567 시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30
566 시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30
565 시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泌縡 2020.12.22 130
564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6 130
563 시조 잡초雜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5 130
562 시조 독도獨島 칙령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4 130
561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6 130
560 풍차 성백군 2012.08.29 129
559 개화(開花) 성백군 2012.10.31 129
558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29
557 시조 내려놓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9 129
556 시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129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