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5 18:29

빈말이지만 / 성백군

조회 수 2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빈말이지만 / 성백군

                                                                               

                                                                                       

만나는 사람마다

많이 받으세요.” 하며

새해 나누는 인사말

받아도 섭섭하지 않고

주려고 하는 아닌 알면서도

속았다는 느낌이 드는

기분대로 지껄여도 허물없는 이런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운 빈말

올해는 많이 보세요.

더부룩한 숨통 트이는 트림 같고

엉덩이 들썩거리며 몰래 밀어내는

방귀처럼 시원합니다.

부담 없고 생색내기에도 좋습니다

그렇다고 습관일랑 되게 하지 마세요.

어이없고 부끄럽고 조금은

양심이 따끔거리고 거짓말하는 같아서

진실이 바람  빠지는 풍선처럼 허전하거든요

초에

모를 , 년을 살아보기 전에

아직 나눌 복이 없을

받으려고 하기 전에, 순수한 마음으로

기분 좋아서 하는 말이 기분을 좋게 하는

복이지요

새해 많이 받으세요


  1. No Image 30Aug
    by 황숙진
    2007/08/30 by 황숙진
    Views 288 

    코리아타운. (1)

  2. 창살 없는 감옥이다

  3. 빈말이지만 / 성백군

  4.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5. No Image 24Jul
    by 서 량
    2005/07/24 by 서 량
    Views 289 

    생선 냄새

  6. 물의 식욕

  7.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8. No Image 17May
    by 서 량
    2005/05/17 by 서 량
    Views 290 

    밤에 듣는 재즈

  9. No Image 13Aug
    by 서 량
    2005/08/13 by 서 량
    Views 290 

    손들어 보세요

  10.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11. 구름의 속성

  12. No Image 03Feb
    by 유성룡
    2007/02/03 by 유성룡
    Views 291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13. 가을의 승화(昇華)

  14. 호롱불 / 천숙녀

  15. No Image 28Feb
    by 천일칠
    2005/02/28 by 천일칠
    Views 292 

    꽃잎의 항변

  16. No Image 17Feb
    by 최대수
    2006/02/17 by 최대수
    Views 292 

    삶이 이토록 무지근할 때엔

  17. 그 살과 피

  18. No Image 03Jan
    by 박미성
    2006/01/03 by 박미성
    Views 293 

    새해에는 / 임영준

  19.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0. 코스모스유감 (有感)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