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1 02:22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조회 수 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얼굴 하나에 눈도 하나인

외눈박이 해와 달

눈 하나로 세상을 밝히려 한다고

무시하지 말아요

 

비록 외눈이지만

얼굴이 전부 눈인걸요

그 큰 눈으로 종일 밤낮을 지키지만

한 번도 감은 적 없어요

 

초승달, 상현달, 보름달, 하현달

달은 제 몸을 부풀고 헐어 어둠을 지우고

아침 점심 저녁

수억 년을 달려왔지만

해가 언제 길을 잃은 적이 있던가요

 

우리는 두 눈을 가지고도

밤낮을 구별하지 못하고

이쪽저쪽의 방향을 잃고 헤매지만

저 외눈박이는 눈이 하나라서

낮에는 해, 밤에는 달이 되어 반짝반짝

세상에 빛을 뿌리네요.

 

  


  1. 오래 생각하는 이순신

    Date2005.11.14 By서 량 Views253
    Read More
  2. 오래 앉으소서

    Date2006.05.11 By박동일 Views438
    Read More
  3. 오리가 뜨는 물 수제비

    Date2012.04.22 By성백군 Views345
    Read More
  4. 오월

    Date2017.05.09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8
    Read More
  5. 오월 꽃바람 / 성백군

    Date2022.06.0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69
    Read More
  6. 오월 콘서트 / 천숙녀

    Date2021.06.05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06
    Read More
  7.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Date2021.06.03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00
    Read More
  8. 오월-임보

    Date2016.05.01 Category By오연희 Views299
    Read More
  9. 오월의 아카사아

    Date2014.06.08 Category By성백군 Views324
    Read More
  10. 오월의 찬가

    Date2015.05.29 Category By강민경 Views313
    Read More
  11. 오해

    Date2017.10.1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31
    Read More
  12. 오후 / 천숙녀

    Date2021.04.25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93
    Read More
  13. 옥수수 / 천숙녀

    Date2021.10.30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89
    Read More
  14.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Date2020.05.09 Category By泌縡 Views223
    Read More
  15. 옥편을 뒤적이다

    Date2011.03.25 By박성춘 Views462
    Read More
  16. 올란드 고추 잠자리

    Date2008.01.21 By김사빈 Views414
    Read More
  17. 올무와 구속/강민경

    Date2019.06.11 Category By강민경 Views186
    Read More
  18. 옷을 빨다가

    Date2018.03.27 Category By강민경 Views244
    Read More
  19. 옹이 / 성백군

    Date2020.03.2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21
    Read More
  20.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Date2020.09.1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9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