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고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시조
2021.01.25 14:59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조회 수 82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71 | 시 |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0.11 | 138 |
| 670 | 시 | Prayer ( 기 도 ) / young kim | young kim | 2021.04.04 | 138 |
| 669 | 시조 |
불끈 솟아도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4.11 | 138 |
| 668 | 시조 |
덫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8 | 138 |
| 667 | 시 | 멕시코 낚시 1 | 유진왕 | 2021.07.31 | 138 |
| 666 | 시조 |
코로나 19 –교외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0 | 138 |
| 665 | 시 | 마스크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2.01 | 138 |
| 664 | 시 | 찬바람의 통곡 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4.03 | 138 |
| 663 | 정자나무의 속내 | 성백군 | 2012.03.25 | 137 | |
| 662 | 시 |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1.24 | 137 |
| 661 | 시조 |
우리 사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5 | 137 |
| 660 | 기타 | 시인이여, 너를 써라-곽상희 서신 | 미주문협 | 2019.02.21 | 137 |
| 659 | 시조 |
내 시詩는 -장미 한송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7 | 137 |
| 658 | 시조 |
뼈마디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5 | 137 |
| 657 | 시조 |
맨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6 | 137 |
| 656 | 시 | 눈[目]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3.31 | 137 |
| 655 | 시조 |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1 | 137 |
| 654 | 시조 |
피그말리온 효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0 | 137 |
| 653 | 나는 세상의 중심 | 성백군 | 2013.07.21 | 136 | |
| 652 | 시 |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 강민경 | 2018.02.20 | 1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