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부유하듯 떠도는 오늘의 흐름 속에
진실의 수맥(水脈) 찾아 고개를 휘돌다가
한줌의 사유 짚으며 보도블록을 세어본다
씨앗의 파종은 짓눌림으로 촉이 트고
발아(發芽)하고 싹이 터 꽃 대궁 밀어 올린 환한 꽃
신 새벽 맑은 눈빛 되어 반짝이고 있구나
장수가 짊어질 커다란 붓이되어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벌 밭에서
씨앗과 씨 톨이 되어 팍팍한 흙 두드렸다
혈맥血脈의 얼 부여잡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저마다의 발자국들 쇠기둥 축軸으로 박으면서
축적된 흔적을 모아 새 지평(地平)을 열고 있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990 | 시 |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 정용진 | 2019.03.02 | 173 |
| 989 | 시 |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5.26 | 173 |
| 988 | 시조 |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2 | 173 |
| 987 | 시 | 홀로 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06 | 173 |
| 986 | 시인이여 초연하라 | 손홍집 | 2006.04.08 | 172 | |
| 985 | 진달래 | 성백군 | 2006.05.15 | 172 | |
| 984 | 하다못해 | 박성춘 | 2008.03.25 | 172 | |
| 983 | 시조 |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4 | 172 |
| 982 | 시 | 심야 통성기도 | 하늘호수 | 2017.09.28 | 172 |
| 981 | 시 | 생의 결산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6.30 | 172 |
| 980 | 시조 |
아침나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8 | 172 |
| » | 시조 |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4 | 172 |
| 978 | 시 | 아내의 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5.26 | 172 |
| 977 | 방향 | 유성룡 | 2007.08.05 | 171 | |
| 976 | 소라껍질 | 성백군 | 2008.07.31 | 171 | |
| 975 | 시 | 진짜 촛불 | 강민경 | 2014.08.11 | 171 |
| 974 | 시 | 강설(降雪) | 하늘호수 | 2016.03.08 | 171 |
| 973 | 시 |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27 | 171 |
| 972 | 시 | 물 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6.25 | 171 |
| 971 | 시 | 나에게 기적은 | 강민경 | 2020.01.22 | 171 |
아침나절 / 천숙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