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정자나무 우듬지는

햇빛 들면

반짝반짝 빛나고

바람 불면 팔랑팔랑 춤을 춥니다

 

잎들은

하늘만 바라보아서

생이 가벼워지고

삶에 신명이 지피나 봅니다

 

우리도 저 나뭇잎처럼

위를 바라보면 살기가 쉬워질 텐데

발이 땅을 딛고 있으니

자꾸 아래를 보게 됩니다

 

더 늙기 전에

죽어 흙이 되기 전에

잎들이 몸을 뒤집는 것처럼 우리도 마음을 뒤집어 보자

팔랑팔랑 춤을 추며

반짝반짝 빛을 따라 승천해 봅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1 연리지(連理枝 ) 사랑 1 박영숙영 2021.03.03 129
570 시조 잡초雜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5 129
569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0 129
568 바람 성백군 2007.12.31 128
567 달빛 사랑 하늘호수 2016.01.20 128
566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28
565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128
564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28
563 시조 내려놓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9 128
562 풀잎의 연가 강민경 2019.01.18 128
561 봄/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28
560 시조 지는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9 128
559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28
558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28
557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泌縡 2020.12.22 128
556 연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23 128
555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28
»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28
553 시조 코로나 19 -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0 128
552 시조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9 128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