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손 때 짙게 묻어있는 서랍장을 열었다
서랍 속에 뒹굴고 있는 몽당해진 삶의 뼈
숨 가쁜
틈바구니에 끼여
참 많이 바빴겠다
이 악물고 입술 짓씹는 나의 사월은 막장이다
뗏장 한 삽 푹 떠 듯 내일을 푹 떠내어
제 세상
뽑아 올리는
오월 보름 맞는다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손 때 짙게 묻어있는 서랍장을 열었다
서랍 속에 뒹굴고 있는 몽당해진 삶의 뼈
숨 가쁜
틈바구니에 끼여
참 많이 바빴겠다
이 악물고 입술 짓씹는 나의 사월은 막장이다
뗏장 한 삽 푹 떠 듯 내일을 푹 떠내어
제 세상
뽑아 올리는
오월 보름 맞는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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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 물(水) | 성백군 | 2006.04.05 | 170 | |
996 | 시 | 물 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6.25 | 181 |
995 | 물 위에 뜬 잠 | 이월란 | 2008.04.09 | 300 | |
994 | 묻지도 말고 쭉- - 나마스테 | 관리자 | 2004.07.24 | 551 | |
993 | 시조 |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8 | 111 |
992 | 시 | 문학-갈잎의 노래 | 하늘호수 | 2020.03.17 | 126 |
991 | 시 | 문자 보내기 | 강민경 | 2014.02.03 | 365 |
990 | 문단권력 또는 공해 | 관리자 | 2004.07.24 | 1001 | |
989 | 문경지교(刎頸之交) | 유성룡 | 2006.05.27 | 483 | |
988 | 시조 |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1 | 139 |
987 | 시조 | 묵정밭 / 천숙녀 3 | 독도시인 | 2021.02.03 | 165 |
986 | 시조 | 묵정밭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9 | 97 |
985 | 시 | 묵언(默言)(2) | 작은나무 | 2019.03.06 | 201 |
984 | 시 | 묵언(默言)(1) 2 | 작은나무 | 2019.02.21 | 179 |
983 | 시조 | 무지개 뜨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8 | 124 |
982 | 시 |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08 | 154 |
981 | 시 |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 강민경 | 2014.04.11 | 243 |
980 | 시 |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 강민경 | 2016.03.11 | 196 |
979 | 무서운 여자 | 이월란 | 2008.03.26 | 444 | |
978 | 무서운 빗방울들이 | 서 량 | 2005.10.16 | 1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