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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jpg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물 세포 뿌려 세일러복

다림질 할 땐

파란 꿈 펼치던

먼 여고시절

나를 보는 거란다

 

현관문 밀치는 등 뒤에서

두 손 모을 땐

네 엄마의 어머니

간절한 기도소리 들리고

 

순백純白을 위해 파닥거리는

날개 짓으로

찬란하게 펼치던 앞가슴은 바로

하늘 이란다 그 하늘에 수놓던

꿈 이란다

 

네 삶

생명의 꽃으로 피어 먼 훗날

탐스러운 열매로 무르익어

그 안에 묻는

요람이란다


  1.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2.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3. 뿌리에게 / 천숙녀

  4.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5.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6. 넝쿨찔레 / 천숙녀

  7. <저울로 달 수 없는 묵직한 선물> / 민병찬

  8. 비 / 천숙녀

  9. 풍경 / 천숙녀

  10. No Image 08Jun
    by 하늘호수
    2021/06/08 by 하늘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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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ews 74 

    낙화의 품격 / 성백군

  11.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12.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13. 풀잎이 되어 / 천숙녀

  14. 오월 콘서트 / 천숙녀

  15.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16.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17.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18. 넝쿨장미 / 천숙녀

  19. 옛집 / 천숙녀

  20. 바 람 / 헤속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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