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16 22:22

Fullerton Station

조회 수 171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Fullerton Station

5시 5분전
방금 떠나간 Amtrack 뒤로 남은
철길은 사람들의 기다림을 알고 있을까
5월의 뜨거운 햇살 아래
제 몸도 만만치않게 달아오르고 있을 기다림은 얼마나 될까
제 길을 가고야 마는 기차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기다림을 끝내고 마는 순간 순간
세상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훌쩍 시간은 흘러가 버리고
다시  반대편에 선 기다림으로 줄지어선 사람들마져 가버리고 나면
늘 새로움으로 기다림은 또 다른 기다림을을 낳고 있는 이 곳에서
철길 위로는 By pass.
인연일랑 아랑곳 않는 화물칸들이 줄지어 지나간다
인생도 저리 쉼없이 지나가 버리고 마는 거 아닐까
가버리고 나면 아무렇지도 않는 이 곳에서 그리고 저 편에서
계속되는 기다림은 또 채워지고 채워지겠지
사랑도 그렇지 않을까
채워지면 다시 채워지기를 기다리지 않을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4 무사고 뉴스 성백군 2006.07.19 242
973 무명 꽃/성백군 하늘호수 2015.03.27 345
972 무릉도원 1 유진왕 2021.07.30 136
971 시조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9 133
970 시조 무너져 내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9 134
969 무 덤 / 헤속목 헤속목 2021.05.03 335
968 무 덤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7
967 몽유병 쏘나타 오영근 2009.08.25 838
966 몽돌과 파도 성백군 2014.02.22 379
965 시조 몽돌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7 185
964 시조 몽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0 147
963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95
962 시조 못 짜본 베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0 71
961 몸이 더워 지는 상상력으로 서 량 2005.02.07 441
960 몸으로 하는 말 강민경 2011.10.05 249
959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86
958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103
957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강민경 2015.06.08 296
956 몰라서 좋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6 80
955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file 미주문협 2020.09.06 49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