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9 07:38

잡(雜)의 자유 / 성백군

조회 수 1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의 자유 / 성백군

 

 

산언덕

잔디밭에 무명초들이

실바람에도 우우 일어선다

머리에 씨방 하나씩 달고

 

잡초인 주제에

살아서 무슨 영화를 누리겠다고

생명력이

약초보다 수십 배는 강하다

 

그러고 보니

나도 잡초네, 아니 잡놈

태자리에서 살지 못하고 이리저리 떠돌다

이민까지 와서

고희가 넘도록 끈질기게 살았으니

 

그래, 너는 잡초 해라

나는 잡놈 하련다.

너는 춤 추고 나는 소리를 질러보자

 

야호~~

 

이 자유,

사람들은 비하할지 몰라도

산은 괜찮다고 메아리치며 응답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3 시조 말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2 208
892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5 82
891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9 131
890 기타 많은 사람들이 말과 글을 먹는다/ Countless people just injest words and writings 강창오 2016.05.28 581
889 시조 만추晩秋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03 140
888 만남의 기도 손영주 2007.04.24 236
887 만남을 기다리며 이승하 2005.07.10 369
886 막힌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14 82
885 막 작 골 천일칠 2005.01.27 488
884 마흔을 바라보며 박성춘 2010.05.21 822
883 마지막 잎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06 151
882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211
881 마음자리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2.15 217
880 마음이란/ 박영숙영 박영숙영 2011.03.24 401
879 마음의 수평 성백군 2013.08.31 113
878 마스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2.01 140
877 마리나 해변의 일몰 file 윤혜석 2013.06.21 143
876 마늘을 찧다가 성백군 2006.04.05 362
875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92
874 링컨 기념관 앞에서 김사빈 2005.08.26 356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