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54 | 40년 만의 사랑 고백 | 성백군 | 2013.06.26 | 215 | |
953 | 나비 그림자 | 윤혜석 | 2013.07.05 | 215 | |
952 | 시 | 낙화.2 | 정용진 | 2015.03.05 | 215 |
951 | 시 |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 |
미주문협 | 2017.11.08 | 215 |
950 | 시 |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 泌縡 | 2021.03.07 | 215 |
949 | 시조 |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8.29 | 215 |
948 | 시 |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2.21 | 215 |
947 | 춘신 | 유성룡 | 2007.06.03 | 216 | |
946 | 시 | 등외품 | 성백군 | 2014.01.06 | 216 |
945 | 시 | 풍성한 불경기 | 강민경 | 2015.04.10 | 216 |
944 | 시조 |
뿌리에게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6.15 | 216 |
943 | 시 | 관계와 교제 | 하늘호수 | 2017.04.13 | 216 |
942 | 시 | 가을 편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11 | 216 |
941 | 시 | 나를 먼저 보내며 | 강민경 | 2018.10.21 | 216 |
940 | 시 | 신선이 따로 있나 1 | 유진왕 | 2021.07.21 | 216 |
939 | 시 |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5.25 | 216 |
938 | 하소연 | 유성룡 | 2005.11.27 | 217 | |
937 |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 강민경 | 2012.05.19 | 217 | |
936 | 시 |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 강민경 | 2013.11.17 | 217 |
935 | 시 | 회귀(回歸) | 성백군 | 2014.03.25 | 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