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1 11:48

오월 꽃바람 / 성백군

조회 수 16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월 꽃바람 / 성백군

 

 

세월이

벚나무 우듬지를 흔듭니다

함박눈처럼 너울너울 떨어지는 낙화

바람이 꽃잎을 오월 속에 방생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다음 생은?

바람에 맡기며 허공을 방황합니다

 

위를 보면

열매가 있고, 아래를 보면

씨앗이 있습니다만

나를 보면 늙고 병든 몸

 

생명이란

쥐고 있으면 무겁고

놓아 버리면 가볍지만

앞이 보이지 않아 자꾸 망설여집니다

 

그렇다고

오월 꽃바람, 드잡이질은 말아요

낙화도 꽃이잖아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3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95
952 가을에게/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47
951 불편한 관계/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50
950 가슴으로 찍은 사진 강민경 2018.10.01 156
949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55
948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16
947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27
946 가을 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9 223
945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16
944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30 107
943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2018.11.07 162
942 짝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13 119
941 빛의 일기 강민경 2018.11.15 118
940 덫/강민경 강민경 2018.11.23 115
939 H2O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24 237
938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108
937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강민경 2018.11.30 235
936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강민경 2018.12.05 110
935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173
934 12월 강민경 2018.12.14 86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