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7 20:13

조회 수 309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성백군

 

 

바람이

풀숲을 달린다

푸른 초장에 이는 파도

넘어질 듯 일어서며

파묻힐 듯 비켜가는 파도 타는 아이처럼

풀대 끝에 앉은 작은 새

곡예가 절정이다

 

바다와 육지 사이에서

대국의 틈에서

5000년을 힘겹게 이어온 수난의 역사지만

지형이 변해도, 강대국은 사라져도

여전히 건재하는 대한민국

양팔 벌려

오른손은 미국, 왼손은 중국을 잡고

균형을 맞춰라

북한은 한()이니 같은 한()인 남한이

어찌할 건가. 어차피 포기하지 못할 바에는

운명이라, 보듬고

일본이 얕보지 못하도록 대한(大韓)이 되라

 

수난도 영광도 바람 타는 기술이다

파도 타는 아이처럼

흔들리는 풀대 끝에 앉아 풀씨를 쪼아먹는 작은 새처럼

조국이여 !

멋진 춤을 추어라

 

  • ?
    son,yongsang 2016.09.21 02:14
    달라스 손용상 입니다. 인사 드립니다. 재외 동포문학상 축하드립니다.
  • ?
    하늘호수 2016.09.21 12:42
    감사합니다. 손용상 시인님, 아니 소설가님
    저야 시 밖에 모르지만 손용상 시인님은 이미 소설가로 유명한데 이번에
    詩 까지 진출하셨어니 겹으로 축하드립니다.
    하와이 성백군 드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51 노래하는 달팽이 강민경 2008.06.30 339
1750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답다 황숙진 2008.07.02 447
1749 포이즌 아이비(poison ivy) 신 영 2008.07.22 350
1748 이 거리를 생각 하세요 강민경 2008.07.25 261
1747 소라껍질 성백군 2008.07.31 172
1746 백사장에서 성백군 2008.07.31 149
1745 바깥 풍경속 강민경 2008.08.16 236
1744 위로 김사빈 2008.08.23 198
1743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나은 2008.08.26 578
1742 사랑스러운 우리 두꺼비 file 최미자 2008.09.10 558
1741 생의 바른 행로行路에 대한 탐색/ 서용덕 시세계 박영호 2008.09.12 475
1740 글 욕심에 대하여. 황숙진 2008.09.13 574
1739 민들레 강민경 2008.09.14 177
1738 백남규 2008.09.16 178
1737 벽2 백남규55 2008.09.20 247
1736 님의 침묵 강민경 2008.09.23 236
1735 해는 저물고 성백군 2008.09.23 149
1734 바람의 생명 성백군 2008.09.23 166
1733 벽에 뚫은 구멍 백남규 2008.09.30 423
1732 혼자 남은날의 오후 강민경 2008.10.12 218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