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조기를 튀기다가

몸통은 부서지고 대가리만 남았다고

아내가 투덜거린다

 

나도 늙어

아내의 가정사에 보탬도 못되고

아이들의 신접살림에도 도움도 못 줘

미안하고, 은근히 자존심 상하는데

 

그래도 버리지 않고

남편은 남편이고 아버지는 아버지라고

남은 조기 머리를 모아 삶고 고아 국물을 내어

각종 찌개에 넣는다

 

그 맛 일미다

자존심까지 우려내는 아내의 요리 솜씨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95 노란동산 봄동산 이 시안 2008.04.02 264
1594 바람의 독후감 성백군 2013.09.21 264
1593 부활 성백군 2014.04.23 264
1592 시끄러운 마음 소리 강민경 2016.10.28 264
1591 터널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6.05 264
1590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강민경 2015.05.05 264
1589 시나위 이월란 2008.04.30 263
1588 우리는 동그라미 한가족 김우영 2013.02.27 263
1587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63
1586 시조 들풀 . 1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1 263
1585 미국 제비 1 유진왕 2021.07.30 263
1584 동백의 미소(媚笑) 유성룡 2005.12.15 262
1583 산국화 유성룡 2007.11.14 262
1582 8월의 나비와 저녁노을이 강민경 2013.08.22 262
1581 눈물의 배경 강민경 2013.09.29 262
1580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262
»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30 262
1578 이 거리를 생각 하세요 강민경 2008.07.25 261
1577 6월의 창 강민경 2014.06.08 261
1576 나의 고백 . 4 / 가을 son,yongsang 2015.10.23 261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