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향기香氣 / 천숙녀
오늘도 내안의 나 내려놓지 못하고
목숨 꽃 건지고저 돌무지 뒤집었다
한 뼘 땅
허공에 그리며
가위 바위 보 놀이에 분주했던
마당을 가로지른 빨랫줄에 매달려
낟알의 꿈 끙끙댄 제증 꾸들꾸들 말리고
비로소
저물고서야
멈춰 세운 파열음破裂音
묵은 공책 뒤져보니 고쳐 쓸 일 너무 많아
마음 헹궈 둘러 보니 거실 가득 향기롭다
몸속의
나이테둘레
찬찬히 짚는 밤
코로나 19 - 향기香氣 / 천숙녀
오늘도 내안의 나 내려놓지 못하고
목숨 꽃 건지고저 돌무지 뒤집었다
한 뼘 땅
허공에 그리며
가위 바위 보 놀이에 분주했던
마당을 가로지른 빨랫줄에 매달려
낟알의 꿈 끙끙댄 제증 꾸들꾸들 말리고
비로소
저물고서야
멈춰 세운 파열음破裂音
묵은 공책 뒤져보니 고쳐 쓸 일 너무 많아
마음 헹궈 둘러 보니 거실 가득 향기롭다
몸속의
나이테둘레
찬찬히 짚는 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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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2 | 시 | 백화 | savinakim | 2014.05.13 | 303 |
1731 | 시 |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 하늘호수 | 2016.05.22 | 303 |
1730 | 시 | 유튜브 박영숙영의 영상시 | 박영숙영 | 2020.01.10 | 303 |
1729 | 시조 |
흑백사진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5.05 | 303 |
1728 | 내 마음의 보석 상자 | 강민경 | 2008.04.22 | 302 | |
1727 | 어린날 | 이은상 | 2006.05.05 | 301 | |
1726 | 수필 | 감사 조건 | savinakim | 2013.12.25 | 301 |
1725 | 시 | 얌체 기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12 | 301 |
1724 | 장 마 | 천일칠 | 2005.01.11 | 300 | |
1723 | 물 위에 뜬 잠 | 이월란 | 2008.04.09 | 300 | |
1722 | 시 | 12월의 결단 | 강민경 | 2014.12.16 | 300 |
1721 | 기타 | 2017 1월-곽상희 서신 | 오연희 | 2017.01.10 | 300 |
1720 | 펩씨와 도토리 | 김사빈 | 2005.10.18 | 299 | |
1719 | 수필 | Here Comes South Korea / 달리기 수필 | 박영숙영 | 2016.04.29 | 299 |
1718 | 시 | 오월-임보 | 오연희 | 2016.05.01 | 299 |
1717 | 풍차의 애중(愛重) | 강민경 | 2013.04.26 | 298 | |
1716 | 정원에 서있는 나무 | 강민경 | 2009.01.20 | 2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