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랑 / 성백군
집 바깥
둔덕에서
바람을 만난 야자나무
온몸을 흔들며
낭창낭창 허리를 비꼰다
바람의 교성과 드러나는 몸매를 보니
여자가 틀림없다
긴 잎이 샤워하는지
바람에 젖어 흐느적거릴 때
집안 몽키 트리 정자나무는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땅바닥을 붙잡고 부들부들 뜬다마는
이미 늦었다
바람 지나가고
야자 나무 그늘 밑에는
코코넛 열매 두서넛 눈치도 없이 나뒹군다
나쁜 사랑 / 성백군
집 바깥
둔덕에서
바람을 만난 야자나무
온몸을 흔들며
낭창낭창 허리를 비꼰다
바람의 교성과 드러나는 몸매를 보니
여자가 틀림없다
긴 잎이 샤워하는지
바람에 젖어 흐느적거릴 때
집안 몽키 트리 정자나무는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땅바닥을 붙잡고 부들부들 뜬다마는
이미 늦었다
바람 지나가고
야자 나무 그늘 밑에는
코코넛 열매 두서넛 눈치도 없이 나뒹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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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0 | 시조 |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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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5.02 | 94 |
1729 | 시조 |
깊은 잠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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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꿈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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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5 | 시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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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눕고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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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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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2 | 시조 |
선線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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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0 | 시조 |
간간이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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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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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7 | 시조 |
2019년 4월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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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4.20 | 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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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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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5 | 시조 |
한 숨결로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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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4.18 | 90 |
1714 | 시조 |
거미줄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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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4.17 | 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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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4.16 | 135 |
1712 | 시조 |
꽃등불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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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4.15 | 121 |
1711 | 시조 |
이제 서야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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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4.14 | 1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