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 천숙녀
풀지 못한 숙제를 두고
한 폭 그림을 그리는 오후
마음 헹궈 널며 두 눈 닦고 귀 씻어도
명치끝 단단한 옹이 풀어질 날 있을까
형틀에 칭칭 감긴 속마음 풀길 없어
긴 목에 목줄을 걸고 내 몸 찢듯 터트렸다
끓이다 여물어 터진 엽서 한 장 띄웠다
오후 / 천숙녀
풀지 못한 숙제를 두고
한 폭 그림을 그리는 오후
마음 헹궈 널며 두 눈 닦고 귀 씻어도
명치끝 단단한 옹이 풀어질 날 있을까
형틀에 칭칭 감긴 속마음 풀길 없어
긴 목에 목줄을 걸고 내 몸 찢듯 터트렸다
끓이다 여물어 터진 엽서 한 장 띄웠다
오후 / 천숙녀
선線 / 천숙녀
편지 / 천숙녀
간간이 / 천숙녀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얼굴 주름살 / 성백군
2019년 4월 / 천숙녀
터 / 천숙녀
한 숨결로 /천숙녀
거미줄 / 천숙녀
숙녀야! / 천숙녀
꽃등불 / 천숙녀
이제 서야 / 천숙녀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안개 / 천숙녀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불끈 솟아도 / 천숙녀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야윈 몸 / 천숙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