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랑 / 성백군
집 바깥
둔덕에서
바람을 만난 야자나무
온몸을 흔들며
낭창낭창 허리를 비꼰다
바람의 교성과 드러나는 몸매를 보니
여자가 틀림없다
긴 잎이 샤워하는지
바람에 젖어 흐느적거릴 때
집안 몽키 트리 정자나무는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땅바닥을 붙잡고 부들부들 뜬다마는
이미 늦었다
바람 지나가고
야자 나무 그늘 밑에는
코코넛 열매 두서넛 눈치도 없이 나뒹군다
나쁜 사랑 / 성백군
집 바깥
둔덕에서
바람을 만난 야자나무
온몸을 흔들며
낭창낭창 허리를 비꼰다
바람의 교성과 드러나는 몸매를 보니
여자가 틀림없다
긴 잎이 샤워하는지
바람에 젖어 흐느적거릴 때
집안 몽키 트리 정자나무는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땅바닥을 붙잡고 부들부들 뜬다마는
이미 늦었다
바람 지나가고
야자 나무 그늘 밑에는
코코넛 열매 두서넛 눈치도 없이 나뒹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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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 | 시조 |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3 | 114 |
1914 | 시 |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7.01 | 114 |
1913 | 시 | 엄마 마음 | 강민경 | 2018.06.08 | 114 |
1912 | 시 | 적폐청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8.10 | 114 |
1911 | 시 |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 박영숙영 | 2018.08.22 | 114 |
1910 | 시 |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 강민경 | 2018.12.05 | 114 |
1909 | 시 | 뽀뽀 광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31 | 114 |
1908 | 시 | 왜 이렇게 늙었어 1 | 강민경 | 2019.12.17 | 114 |
1907 | 시 | 괜한 염려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09 | 114 |
» | 시 | 나쁜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06 | 114 |
1905 | 시조 | 공空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4 | 114 |
1904 | 시조 |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4 | 114 |
1903 | 시 | 반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14 | 114 |
1902 | 시 |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8 | 114 |
1901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02 | 114 |
1900 | 시조 |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8 | 114 |
1899 | 시조 | 삼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8 | 114 |
1898 | 시 | 고목 속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3.14 | 114 |
1897 | 봄을 심었다 | 김사빈 | 2008.02.20 | 115 | |
1896 | 별리동네 | 이월란 | 2008.03.16 | 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