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06 11:20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조회 수 2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뻗는다.png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97 동목(冬木) 이월란 2008.04.14 152
1796 단풍 2 이월란 2008.04.15 82
1795 꿈꾸는 구름 강민경 2008.04.15 235
1794 어떤 진단서 이월란 2008.04.16 111
1793 춤추는 노을 이월란 2008.04.17 119
1792 도망자 이월란 2008.04.18 165
1791 침략자 이월란 2008.04.20 113
1790 꿈길 이월란 2008.04.21 222
1789 새벽길 이월란 2008.04.22 156
1788 내 마음의 보석 상자 강민경 2008.04.22 302
1787 증언------------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이월란 2008.04.24 265
1786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369
1785 진실게임 2 이월란 2008.04.27 175
1784 가슴을 이고 사는 그대여 유성룡 2008.04.28 194
1783 미음드레* 이월란 2008.04.28 210
1782 동굴 이월란 2008.04.29 136
1781 시나위 이월란 2008.04.30 264
1780 밤 과 등불 강민경 2008.04.30 119
1779 아름다운 비상(飛上) 이월란 2008.05.01 214
1778 통성기도 이월란 2008.05.02 180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