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04 07:52

조회 수 315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풀/강민경



비 그치고
맑고 밝은 햇빛에
스며들면
내 몸 구석구석 심어져 보이지 않던
푸른 풀들이 우우 일어선다

칼날 같은 바람에도
푸른 손 흔들고
순하게 허리 꺾어 예를 다하여
푸른 마음 지키는 일편단심
쌓여 절절한 사연 다 열어 놓았다

꾸밈없이 흔들면 흔들리는대로
숨 가뿐 밤이라도
쉬지 않는 그 참음
그대로 너는
네 세상을 푸르게 물들이며
질척이는 슬픔도 견디며
일어서고 또 일어섰지
비 그친 여기 저기 어디에든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91 동목(冬木) 이월란 2008.04.14 145
1790 단풍 2 이월란 2008.04.15 81
1789 꿈꾸는 구름 강민경 2008.04.15 235
1788 어떤 진단서 이월란 2008.04.16 109
1787 춤추는 노을 이월란 2008.04.17 119
1786 도망자 이월란 2008.04.18 159
1785 침략자 이월란 2008.04.20 112
1784 꿈길 이월란 2008.04.21 222
1783 새벽길 이월란 2008.04.22 155
1782 내 마음의 보석 상자 강민경 2008.04.22 302
1781 증언------------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이월란 2008.04.24 265
1780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365
1779 진실게임 2 이월란 2008.04.27 175
1778 가슴을 이고 사는 그대여 유성룡 2008.04.28 193
1777 미음드레* 이월란 2008.04.28 210
1776 동굴 이월란 2008.04.29 132
1775 시나위 이월란 2008.04.30 263
1774 밤 과 등불 강민경 2008.04.30 119
1773 아름다운 비상(飛上) 이월란 2008.05.01 214
1772 통성기도 이월란 2008.05.02 179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