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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팔월추석 한가위에 맏형 막내 가족들만
입은 꼭 다물고서 가슴으로 전해지는
서로의 비밀코드를 찾아 읽고 들어야했다

아기 타는 유모차를 밀면서 둘러보는
뒷밭에 큰 밤나무 토실한 알밤 줍는 일
고갯길 가을 정원을 가득 채워 놓았다며

뭔 놈의 세상이 일 년이 넘도록 고뿔이냐
길가에 자동차들이 꽉 차도록 오던 집에
마당 안 주차한 자동차 집마다 한두 대다

마음속 상처들 허리 껴안고 재워주는
방마다 어머니 골수 줄줄이 누웠다가
비비추 싱싱한 꽃대를 쑥쑥 밀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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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 착한 갈대 강민경 2019.05.16 112
1930 시조 청국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4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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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 시조 난전亂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8 113
1918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6 113
1917 시조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3 114
1916 시조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3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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