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1 21:12

마스크 / 성백군

조회 수 13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스크 / 성백군

 

 

엘리베이터 앞에 서야

마스크 안 쓴 걸 알고

후다닥, 집으로 들어가 쓰고 나온다

 

쓰고 침을 뱉고

쓰고 밥을 먹는다고 숟갈질을 하고

껌딱지처럼 달라붙는데도

여전히 습관이 되질 않는다

 

바이러스 잡는다고 마스크 쓰고는

사람 잡는 마스크라고 불평을 하니

마스크가 돌아버린 게 아닐까

 

살살 달래야 하는데

마스크를 쓰고서도 말을 함부로 해되니

그 말이 제게는 상처라고

길바닥에 버려진 마스크가

바람 부는 날이면 이곳저곳에서  일어선다 

세상을 향해 삿대질한다

  • ?
    독도시인 2022.02.02 12:58
    살살 달래야 하는데
    마스크를 쓰고서도 말을 함부로 해되니
    그 말이 제게는 상처라고
    길바닥에 버려진 마스크가
    바람 부는 날이면 이곳저곳에서 일어선다
    세상을 향해 삿대질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11 강설(降雪) 성백군 2008.03.01 92
2110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92
2109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14 92
2108 파도 강민경 2019.07.23 92
2107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26 92
2106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6 92
2105 시조 뒤안길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8 92
2104 시조 야윈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9 92
2103 코로나 바이러스 1 유진왕 2021.08.15 92
2102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92
2101 시조 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7 92
2100 시조 유혹誘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3 92
2099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93
2098 시조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2 93
2097 시조 오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5 93
2096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93
2095 시조 느티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1 93
2094 시조 뼈 마디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1 93
2093 시조 독도-실핏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9 94
2092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94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