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06 11:20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조회 수 2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뻗는다.png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92 시조 꽃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5 122
1791 시조 2월 엽서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6 122
1790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122
1789 병상언어 이월란 2008.03.05 123
1788 휴양지 김우영 2012.05.16 123
1787 모퉁이 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14 123
1786 조각 빛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4.01.30 123
1785 시조 내 시詩는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1 123
1784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23
1783 종아리 맛사지 1 유진왕 2021.08.07 123
1782 시조 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9 123
1781 시조 코로나 19- 가을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9 123
1780 시조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8 123
1779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R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3 123
1778 시조 먼-그리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3 123
1777 시조 2월 엽서 . 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5 123
1776 시조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3 123
1775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123
1774 빈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16 123
1773 미망 (未忘) 이월란 2008.02.17 124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