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7.01 14:03

안경 / 천숙녀

조회 수 10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안경.png

 

안경 / 천숙녀

 
대책 없이 살아온 날
회오리와 마주쳤다
끌어안던 눈빛들
짓이겨져 쓰러진 자리
때맞춰 내리던 장대비
안경테를 벗겼다

눈이 아파 보이지 않고
귀가 멀어 들리지 않아
만신창이가 된 모습은
부엉이가 물고 날아가
서러움 기억나지 않아
뜬 눈으로 곱씹은 아픔 같은 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55 아버지 철학 file 김사비나 2013.02.12 192
754 투명인간 성백군 2013.02.01 97
753 희망은 있다 강민경 2012.12.26 177
752 신발 가장론(家長論) 성백군 2012.12.19 235
751 아름다운 엽서 성백군 2012.11.12 218
750 한반도의 영역 김우영 2012.11.12 319
749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2.11.01 211
748 꽃망울 터치다 김우영 2012.11.01 450
747 개화(開花) 성백군 2012.10.31 129
746 가시 성백군 2012.10.04 109
745 나와 민들레 홀씨 강민경 2012.10.04 182
744 탈북자를 새터민으로 김우영 2012.10.04 353
743 풍차 성백군 2012.08.29 129
742 향기 퍼 올리는 3월 강민경 2012.08.09 163
741 자존심 성백군 2012.07.22 69
740 김우영 작가의 수필/ 비 오는 날 추억의 팡세 김우영 2012.07.14 75
739 그림자가 흔들리면 판이 깨져요 성백군 2012.06.27 140
738 너로 허전함 채우니 강민경 2012.06.26 212
737 김우영 작가의 산림교육원 연수기 김우영 2012.06.25 1220
736 변하는 말과 꼬리아 김우영 2012.06.23 44
Board Pagination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