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28 13:27

난전亂廛 / 천숙녀

조회 수 1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1.jpg

 

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91 낙엽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7 75
1690 낙원동에서 강민경 2014.02.23 245
1689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강민경 2016.10.01 243
1688 시조 낙장落張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2.02.06 107
1687 낙조의 향 유성룡 2006.04.22 196
1686 낙화(落花) 같은 새들 강민경 2017.04.30 101
1685 낙화.2 정용진 2015.03.05 215
1684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64
1683 낚시꾼의 변 1 유진왕 2021.07.31 85
1682 난산 강민경 2014.04.17 316
» 시조 난전亂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8 112
1680 난초 성백군 2006.04.10 259
1679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16
1678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261
1677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50
1676 날마다 희망 하늘호수 2016.10.27 124
1675 날아다니는 길 이월란 2008.03.04 212
1674 날지못한 새는 울지도 못한다 강민경 2008.10.12 280
1673 날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6 85
1672 낡은 공덕비 성백군 2009.12.25 718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