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18 18:51

조회 수 105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콘크리트 바닥 깨진 틈에
세월 가득 하네요 그동안
잡풀이 진을 첬어요

홀씨가 어디서 날아와 언제 떨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하나 둘
싹 나올때는 분명 보였을 터인데

알고도 모르는체
등한이 여기지는 않았어요
사느라 발버둥치다 보니
볼 수 없었다고는 말할께요

잘 뽑히지 않아요
송곳으로 후벼 판 후에야 겨우 뽑아 냈지만
바닥 여기저기 상처 났네요

그 상처 아물릴려고
회개기도 드리지만 아직
생이 한참이나 남았는데 죄 없기를 바라겠어요
단지, 콘크리트 갈라진 틈에 다시
잡풀 돋지 않기를 바랄뿐이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50 시나위 이월란 2008.04.30 263
1749 밤 과 등불 강민경 2008.04.30 119
1748 사람, 꽃 핀다 이월란 2008.05.04 224
1747 통성기도 이월란 2008.05.02 179
1746 아름다운 비상(飛上) 이월란 2008.05.01 214
1745 걸어다니는 옷장 이월란 2008.05.05 220
1744 부동산 공식 김동원 2008.05.06 311
1743 사이클론(cyclone) 이월란 2008.05.06 159
1742 어버이날 아침의 산문과 시 이승하 2008.05.07 312
1741 어머니의 웃음 성백군 2008.05.09 169
1740 스승의 날이면 생각나는 선생님 이승하 2008.05.14 257
1739 아가 얼굴위에 강민경 2008.05.15 168
» 성백군 2008.05.18 105
1737 수덕사에서 신 영 2008.05.19 223
1736 나은 2008.05.21 253
1735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신 영 2008.05.21 656
1734 땅에 하늘을 심고 /작가 故 박경리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신 영 2008.05.24 414
1733 혼돈(混沌) 신 영 2008.05.27 225
1732 일곱 살의 남동생 김사빈 2008.06.05 286
1731 세월 Gus 2008.06.08 120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