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1 08:47

진짜 촛불

조회 수 17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진짜 촛불 /강민경


촛불 대 여섯에
둘러싸인
아기 돌상이 환하고 아름다워
가까이 다가가 보니  
땀 한 방울 흘린 일 없는 전기촛불
피땀 쏟는 촛불 사이사이에서
진짜 행세를 하며 당당하다

아니 이럴 수가!
진실이 왜곡된 세상이라니!
앞날은 암울하다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
후세에 본을 보이려는 희망을 비웃듯
몸 바쳐 일하는 이들의 숨통을 조이며
이 속만 챙긴다

미련하고 곧아
북통이라 불리면서도
굳은 일 마다치 않고, 뼈를 깎으며
외길 걸어온 촛불 같은 이들의
시작은 처절해 보였지만
본을 보인 용기 있는 그들은
사랑의 선구자요
온 국민의 보배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30 신처용가 황숙진 2007.08.09 593
1929 비듬나물에 대한 추억 황숙진 2007.08.11 843
1928 그 소녀의 영력(靈力) file 박성춘 2007.08.13 331
1927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여인상 유성룡 2007.08.16 222
1926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유성룡 2007.08.19 954
1925 해는 달을 따라 돈다 JamesAhn 2007.08.25 338
1924 청포도 JamesAhn 2007.08.25 269
1923 자유전자 II 박성춘 2007.08.25 192
1922 초대받은 그대 시인에게 곽상희 2007.08.26 313
1921 어느날 아침의 영상 곽상희 2007.08.26 241
1920 코리아타운. (1) 황숙진 2007.08.30 288
1919 언제까지나 지워지지 않는 노래를 만들고, 새는 곽상희 2007.08.31 512
1918 송장 메뚜기여 안녕 박성춘 2007.09.04 442
1917 들꽃 곽상희 2007.09.08 237
1916 베고니아 꽃 곽상희 2007.09.08 251
1915 해질무렵 patricia m cha 2007.09.08 204
1914 아픔이 올 때에 김사빈 2007.09.11 228
1913 秋夜思鄕 황숙진 2007.09.20 166
1912 유성룡 2007.09.24 168
1911 희망 전상서 2 김화영 2007.09.24 219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