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탄력 잃은 어깨가 공원 벤치에 앉아 있다
낯 두꺼운 구름이 의자를 갉고 있다
한나절 문신으로 남아 몇 배는 더 부풀려지고
소나기 한 줄기 뿌리고 지나갔다
얼룩 묻은 발자국들 흙 묻은 손 씻겨놓고
은하銀河가 은하銀河를 뚫고
출렁이며 지나갔다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탄력 잃은 어깨가 공원 벤치에 앉아 있다
낯 두꺼운 구름이 의자를 갉고 있다
한나절 문신으로 남아 몇 배는 더 부풀려지고
소나기 한 줄기 뿌리고 지나갔다
얼룩 묻은 발자국들 흙 묻은 손 씻겨놓고
은하銀河가 은하銀河를 뚫고
출렁이며 지나갔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32 | 시조 |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4 | 119 |
1831 | 고주孤舟 | 유성룡 | 2006.03.12 | 120 | |
1830 | 세월 | Gus | 2008.06.08 | 120 | |
1829 | 시조 | 짓밟히더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30 | 120 |
1828 | 시 |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19.06.15 | 120 |
1827 | 시 |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 하늘호수 | 2017.05.02 | 120 |
1826 | 시 |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7.30 | 120 |
1825 | 시 |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24 | 120 |
1824 | 시 | 옹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3.25 | 120 |
1823 | 시조 | 동백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4 | 120 |
1822 | 시 | 가을 묵상/강민경 | 강민경 | 2020.10.06 | 120 |
1821 | 시조 | 독도 너를 떠올리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0 | 120 |
1820 | 시조 | 말의 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29 | 120 |
1819 | 시조 | 무지개 뜨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8 | 120 |
1818 | 시 | 보훈 정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5.16 | 120 |
1817 | 시 | 공존이란?/강민경 | 강민경 | 2018.08.25 | 121 |
1816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08 | 121 |
1815 | 시 | 숲 속 이야기 | 하늘호수 | 2016.07.11 | 121 |
1814 | 시 | 꽃의 화법에서 | 강민경 | 2017.04.20 | 121 |
1813 | 시 | 사람에게 반한 나무 | 강민경 | 2017.07.01 | 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