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89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

 

 

우린 엊저녁에

그 보드라운 애기 상추 뜯어다가

비빔밥 해 먹었소

서로 힐끗 보다가 양푼에 비볐지

 

그게 아무리 꿀맛 같아도

혼자들 먹자니 너무 송구해서

밥이 목에 넘어가야 말이지

말이라도 그렇게 해야 되겠지, 쩝

 

둘이 서로 쳐다보며

눈은 송편만하게

입꼬리는 귀에 걸리고

수깔질이 고상한지 투박한지

그런건 안중에도 없었소

히~야, 둘이 먹다 셋이 죽어도 모르겠네

 

남새밭엔 아직

임자 기다리는 고운 녀석들

예쁘게 자라고 있으니

너무 섭해 마시고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IMG_3898.jpeg

 

 

  • ?
    독도시인 2021.07.19 14:21
    남새밭엔 아직
    임자 기다리는 고운 녀석들
    예쁘게 자라고 있으니
    너무 섭해 마시고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61 근작시조 3수 son,yongsang 2010.04.24 916
1860 글 쓸 때가 더 기쁘다 / 김원각 泌縡 2020.06.27 257
1859 글 욕심에 대하여. 황숙진 2008.09.13 579
1858 글쟁이 3 유진왕 2021.08.04 135
1857 금단의 열매 1 유진왕 2021.07.25 224
1856 금잔디 강민경 2013.06.29 349
1855 시조 기다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8 109
1854 기도 성백군 2007.01.18 146
1853 시조 기도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9 92
1852 기러기 떼, 줄지어 날아가는 이유는-오정방 관리자 2004.07.24 500
1851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2.22 99
1850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2 180
1849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5 161
1848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189
1847 기성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9 143
1846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207
1845 긴간사(緊幹事) 유성룡 2010.04.23 786
1844 성백군 2006.04.10 156
1843 유성룡 2006.04.21 202
1842 시조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8 121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