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령 >
뭐가 그리 바빠서
구름이 흐르는 지
바람이 살랑거리는 지
인생이 저만치 이우는 지
아무것도 모르고
신이 보낸 사신은
굳이 사람일 필요는 없더이다
이 녀석 내게 다가와
조곤조곤
별별 소릴 다 하는구먼
눈이 열리고
귀가 열리고
하늘이 열리고
뭐가 그리 바빠서
구름이 흐르는 지
바람이 살랑거리는 지
인생이 저만치 이우는 지
아무것도 모르고
신이 보낸 사신은
굳이 사람일 필요는 없더이다
이 녀석 내게 다가와
조곤조곤
별별 소릴 다 하는구먼
눈이 열리고
귀가 열리고
하늘이 열리고
정월
정원에 서있는 나무
정용진 시인의 한시
정신분열
정상은 마음자리
정독, 인생길 / 성백군
점촌역 / 천숙녀
절제 / 성백군
절규
전지(剪枝)
전자기기들 / 성백군
전령
전구 갈아 끼우기
적폐청산 / 성백군
저녁별
저, 억새들이
저 흐느끼는 눈물 - 김원각
저 환장할 것들의 하늘거림을
저 하늘이 수상하다
저 붉은 빛
굳이 사람일 필요는 없더이다
이 녀석 내게 다가와
조곤조곤
별별 소릴 다 하는구먼
눈이 열리고
귀가 열리고
하늘이 열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