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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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 | 시조 |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4 | 113 |
1911 | 시조 | 코로나 19 -예방접종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3 | 112 |
1910 | 시 | 동네에 불이 났소 1 | 유진왕 | 2021.08.12 | 105 |
1909 | 시 | 국수집 1 | 유진왕 | 2021.08.12 | 121 |
1908 | 시조 |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2 | 76 |
1907 | 시 | 국수쟁이들 1 | 유진왕 | 2021.08.11 | 100 |
1906 | 시 | 4B 연필로 또박또박 1 | 유진왕 | 2021.08.11 | 143 |
1905 | 시조 | 코로나-19 - 외압外壓 속에서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1 | 80 |
1904 | 시 | 희망 고문 / 성백군 4 | 하늘호수 | 2021.08.10 | 141 |
1903 | 시조 |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1.08.10 | 105 |
1902 | 시 | 콜퍼스 크리스티 1 | 유진왕 | 2021.08.10 | 80 |
1901 | 시 | 여한 없이 살자구 2 | 유진왕 | 2021.08.10 | 161 |
1900 | 시조 |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9 | 82 |
1899 | 시 | 지음 1 | 유진왕 | 2021.08.09 | 107 |
1898 | 시 |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1 | 유진왕 | 2021.08.09 | 141 |
1897 | 시조 |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8 | 87 |
1896 | 시조 | 코로나 19 -반갑지 않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7 | 185 |
1895 | 시 | 종아리 맛사지 1 | 유진왕 | 2021.08.07 | 123 |
1894 | 시 | 제기랄 1 | 유진왕 | 2021.08.07 | 143 |
1893 | 시조 | 독도獨島 - 나의사랑은 독도란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6 | 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