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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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 | 진달래 | 강민경 | 2006.04.22 | 270 | |
1911 | 진달래 | 성백군 | 2006.05.15 | 172 | |
1910 | 시 | 지팡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4.23 | 134 |
1909 | 시 | 지음 1 | 유진왕 | 2021.08.09 | 107 |
1908 | 시조 | 지워질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0 | 115 |
1907 | 시조 | 지우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0 | 86 |
1906 | 지역 문예지에 실린 좋은 시를 찾아서 | 이승하 | 2005.11.11 | 680 | |
1905 | 지식인의 말 | 안경라 | 2007.09.28 | 472 | |
1904 | 지상에 숟가락 하나 | 김우영 | 2012.01.10 | 555 | |
1903 | 시 | 지상에 별천지 | 강민경 | 2019.09.23 | 181 |
1902 | 시 | 지상에 내려온 별 | 강민경 | 2014.04.03 | 203 |
1901 | 시조 | 지문指紋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6 | 83 |
1900 | 시 | 지는 꽃잎들이 | 강민경 | 2016.03.26 | 281 |
1899 | 시조 | 지는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9 | 128 |
1898 | 지나간 자리는 슬프다 | 강민경 | 2010.02.20 | 768 | |
1897 | 시조 |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5 | 106 |
1896 | 시조 |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27 | 148 |
1895 | 지금 가장 추운 그곳에서 떨고 있는 그대여 | 이승하 | 2008.02.08 | 567 | |
1894 | 증언------------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 이월란 | 2008.04.24 | 265 | |
1893 | 시 | 쥐 잡아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7.27 | 1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