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4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너온 갈까/강민경




알랑 와이만을 따라 걸을 때면
검푸른 등살 자랑하는 물고기 떼
선 머슴 같고, 대갓집 도령 같기도 하여
서먹 거렸는데
그 사이 정이 들었나
다가 서며 안부 묻는다.

그들 중에
노란 줄무늬의 왜소한 한 마리
언제부터 어떻게 사귀었을까
고요하고 한가롭게 한 무리 되어 있다.

날마다 친해지고 싶은
내 마음을 들여다본 걸까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너옴 걸까

오늘은 물구나무서기로
아름다운 몸매자랑 생경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77 덤으로 얻은 행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8.20 4
2276 싱크대 안 그리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30 11
2275 적토(積土)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09 14
2274 불꽃놀이(Fireworks)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8.06 14
2273 별 셋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16 15
2272 달팽이 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8.13 16
2271 길바닥에 고인 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23 21
2270 꽃가루 알레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1 29
2269 땅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25 29
2268 나뭇잎 파동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8 30
2267 가지 끝 나뭇잎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02 30
2266 신록의 축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04 39
2265 변하는 말과 꼬리아 김우영 2012.06.23 44
2264 그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2 46
2263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file 미주문협 2020.09.06 49
2262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14 56
2261 시조 내 삶의 시詩를 찾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7 63
2260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8 63
2259 시조 등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0 64
2258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6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