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13 07:14

삶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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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꽃은 노랗게 피고
빨강꽃은 빨갛게 피는 화단에서

나는 나대로 거기 서 있다가
나 보고싶은 곳 화단 속으로 들어가 보는데

바람은 닫는데로 소리를 내고
햇빛은 빛치는 곳으로만 쏟아진다

꽃과 바람과 햇빛의 엇박자 속
삶이란, 그들의 축에 서서

허공 중에 뜨있는 거미처럼
사방으로 줄을 치며 연을 맺는것이다

노랑꽃은 노랗게 지고
빨강꽃은 빨갛게 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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