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2 19:17

조국땅을 그리며

조회 수 647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조국땅을 그리며   / 박성춘


어린시절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구슬치기하던 땅을 생각합니다

고향땅 남원의 할머니 산소가던 솔밭길
땅위에 소똥 염소똥 피해가던 기억이 아련합니다

그 솔밭길 옆에 조그맣게 자라던 ㅅ ㅐ ㄲ ㅣ 소나무를
조심스레 캐내어 이모님댁 마당 변두리 땅에
심었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아무리 넓고 광활한 아메리카라 할지라도
이 땅의 꽃들은 향기가 희미하며
이 땅의 풀들이 아직 낯설기만 합니다

오늘따라, 여태 그리워할 여유없던 타지에서의 오랜 시간,
오늘밤, 아니 이 새벽에
이 땅에 디딘 내 발이 이 한여름 더위에 시려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7 할머니의 행복 김사빈 2010.03.09 917
626 가슴이 빈 북처럼 강민경 2010.03.09 892
625 세월 & 풍객일기 son,yongsang 2010.03.07 869
624 길(道) 김용빈 2009.09.23 726
623 밤에 쓰는 詩 박성춘 2009.09.21 688
622 어느 정신분열 환자의 망상 박성춘 2009.09.21 774
621 노벨문학상 유감 황숙진 2009.10.11 1102
620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이승하 2009.09.17 1326
619 시계 박성춘 2009.10.14 796
618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승하 2009.10.14 1084
617 어느 시인의 행적 유성룡 2009.09.17 687
616 규보跬步 유성룡 2009.09.14 798
615 몽유병 쏘나타 오영근 2009.08.25 856
614 , 는개 그치네 강민경 2009.08.20 855
613 김대중 선생님을 추모하며 황숙진 2009.08.18 956
612 빛이 되고픈 소망에 강민경 2009.08.03 662
» 조국땅을 그리며 박성춘 2009.08.02 647
610 눈 안에 든 별 성백군 2009.07.31 895
609 내 가슴에 비 내리는데 강민경 2009.04.13 520
608 삶이란 성백군 2009.04.13 465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