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04 11:57

삶의 향기

조회 수 256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삶의 향기/ 유성룡


"벽을 치면 대들보가 울린다"
너를 처음 안았을 때,
어찌 그러하지 않겠느냐?

썰매를 타며 논두렁을 신나게 달리던 때부터
뭉클하게 가슴으로 불어 온다

끊임없는 고독의 심각한 상황에서
이처럼 조용히 죽어가는 겨울비까지
우리 앞에 왔다.

은연중에 슬며시 눈빛으로  
세세히 보여주며 승낙하는 너의
격렬한 느낌의 소리를 들었다.

나나 너를 지키며 이끌어 줄 만한
벽로(僻路)의 고향냇가에 돌베개를 베고 뉘우면
짙게 푸른 수류(水流)의 해오(解悟)가 그럴 것이다  
혼자가 아니다는 것이다.  

향긋하다.

마땅히 벽(癖)이 허물고
태양처럼 뜨겁게 작열하는 가운데
말없는 삶의 향기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1. No Image 27Mar
    by 이시안
    2008/03/27 by 이시안
    Views 253 

    그때는 미처 몰랐어요

  2. No Image 21May
    by 나은
    2008/05/21 by 나은
    Views 253 

  3. No Image 27Nov
    by 성백군
    2011/11/27 by 성백군
    Views 253 

    달빛

  4. 꽃, 지다 / 성벡군

  5.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6. No Image 12Nov
    by 강민경
    2005/11/12 by 강민경
    Views 254 

    도마뱀

  7. 먼지 털어내기

  8. 밤송이 산실(産室)

  9. 꽃 무릇 / 천숙녀

  10. No Image 11Apr
    by 이월란
    2008/04/11 by 이월란
    Views 255 

    파일, 전송 중

  11. No Image 23Jun
    by 윤혜석
    2013/06/23 by 윤혜석
    Views 255 

    (단편) 나비가 되어 (1)

  12. No Image 18Jun
    by 성백군
    2005/06/18 by 성백군
    Views 256 

    빈 집

  13. No Image 04Feb
    by 유성룡
    2006/02/04 by 유성룡
    Views 256 

    삶의 향기

  14. No Image 21Oct
    by 강민경
    2007/10/21 by 강민경
    Views 256 

    비 냄새

  15.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16. 내가 사랑시를 쓰는이유

  17. No Image 12Mar
    by 유성룡
    2006/03/12 by 유성룡
    Views 257 

    시파(柴把)를 던진다

  18. No Image 14May
    by 이승하
    2008/05/14 by 이승하
    Views 257 

    스승의 날이면 생각나는 선생님

  19. 오디

  20. 바위의 탄식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