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09 13:40

야윈 몸 / 천숙녀

조회 수 9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야윈 몸.jpg

 

 

야윈 몸 / 천숙녀

 

풀지 못한 매듭 있어 입술 문을 닫았다

발 뻗고 싶었지만 웅크린 채 잠드는 밤

여태껏 살아 온 날들 손금으로 박혔다

세속의 무대에 올라 지휘봉 휘두른 손

눈 뜨고도 짚은 허방 스러지는 거품 일 뿐

발끝에 목숨 꽂는 날 먼저 눕던 야윈 몸

미처 못 푼 매듭 줄은 선반 위에 올려놓고

실타래 풀어가듯 느릿느릿 걷다보면

숨죽여 울었던 날이 벼린 작두날 같이 시퍼렇다


  1. 알러지

    Date2015.05.14 Category By박성춘 Views218
    Read More
  2. 알로에의 보은

    Date2017.08.11 Category By강민경 Views275
    Read More
  3. 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Date2011.11.05 By박성춘 Views368
    Read More
  4. 암 (癌)

    Date2009.06.23 By박성춘 Views573
    Read More
  5. 암벽을 타다

    Date2007.10.14 By박성춘 Views209
    Read More
  6. 앞모습

    Date2005.07.10 By서 량 Views360
    Read More
  7.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Date2015.07.13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22
    Read More
  8.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Date2021.07.0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36
    Read More
  9. 야윈 몸 / 천숙녀

    Date2021.04.09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92
    Read More
  10. 야자나무 밤 그림자

    Date2011.11.06 By강민경 Views439
    Read More
  11.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Date2016.05.0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517
    Read More
  12. 약동(躍動)

    Date2006.03.08 By유성룡 Views197
    Read More
  13. 약속

    Date2006.05.26 By유성룡 Views188
    Read More
  14. 얌체 기도 / 성백군

    Date2023.09.1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01
    Read More
  15. 양심을 빼놓고 사는

    Date2017.01.16 Category By강민경 Views183
    Read More
  16. 어느 시인의 행적

    Date2009.09.17 By유성룡 Views681
    Read More
  17. 어느 정신분열 환자의 망상

    Date2009.09.21 By박성춘 Views752
    Read More
  18.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Date2021.06.16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61
    Read More
  19. 어느날 아침의 영상

    Date2007.08.26 By곽상희 Views242
    Read More
  20. 어느새 / 성백군

    Date2018.12.3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3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