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17
어제:
1,923
전체:
16,545,145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06.20 08:22

유월의 향기

강민경
조회 수 3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유월의 향기/강민경

 

 

바람 불어오는

바다 저편 고향 언덕배기에서

향기 날리는 하얀 밤나무 꽃

벌, 나비 발목 잡아당기는 소리

닫혔던 내 귀를 엽니다

 

담 넘어 목울대 세우는

붉은 장미꽃 연정에 이끌려

멈칫거리는 차들, 산책길 주춤거리는 발소리들,

그녀의 매혹적인 눈 윙크에 끌려

흘러간 반 토막 세월에, 남은 반 토막을

접목합니다

 

아카시아 하얀 꽃 떨군 자리에

하나씩 되살아난 그리움 채우듯

홀로 쑥쑥 피워 올리는 각시 꽃

하늘 바라기는,

바다 건너 고향 기웃거리는

나 같이, 쓸쓸하고 애처롭습니다

 

하늘 찌르는 푸른 숲에 나무들   

해와 바람에 목울대 세우는

빨간 장미꽃 연정을 빌어  

하얀 밤나무 꽃 사연을 엮어

각시 꽃의 귀를 열어 놓았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91 시 바람구멍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28 209
990 철로(鐵路)... 천일칠 2005.02.03 210
989 불멸의 하루 유성룡 2006.03.24 210
988 돌배나무 꽃그늘 속에서 성백군 2013.03.30 210
987 미음드레* 이월란 2008.04.28 210
986 차원과 진화 - Dimension & Evolution 박성춘 2012.01.28 210
985 시 낙엽 한 잎 성백군 2014.01.24 210
984 시 그래서, 꽃입니다 성백군 2014.07.11 210
983 시 6월 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7 210
982 시조 낙법落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9 210
981 탱자나무 향이 강민경 2006.03.05 211
980 하나를 준비하며 김사빈 2007.10.06 211
979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2.11.01 211
978 시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211
977 시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11
976 시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泌縡 2021.03.07 211
975 시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211
974 해 후(邂逅) 천일칠 2005.01.27 212
973 새 강민경 2006.02.19 212
972 곤지(困知) 유성룡 2007.02.28 21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