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07 14:15

이국의 추석 달

조회 수 3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둥근 달

터질 듯이 팽팽하고 밝아서

두고 온 세상이 환하다.

 

이런 날에는

한국에나 있을 일이지

추석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하와이에 떠서

처연히, 내 마음 구석구석을 밝히는구나

 

고향에도 못 가고

조상님들 성묘도 못 하고

송편 몇 과일 서너 가지 사고

부침개 부쳐서 받는 차례상 대신 아침상

우리 부부 외에는 아무도 없는데

늦게나마 캘리포니아에 사는 아이들 삼 남매의 전화

아빠 엄마, 추석을 축하합니다란다

 

추석을 축하하다니

그렇구나! 추석이 생일이구나

내가 너를 기억해주면 네가 축하를 받는구나

저 달, 축하받으려고 터질 듯이 밝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49 너무 예뻐 강민경 2017.10.14 289
1248 오해 하늘호수 2017.10.12 363
1247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330
1246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2017.10.08 213
» 이국의 추석 달 하늘호수 2017.10.07 326
1244 수필 영화 '귀향'을 보고-최미자 미주문협 2017.10.02 273
1243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257
1242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256
1241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2017.09.28 223
1240 밤바다 2 하늘호수 2017.09.23 237
1239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하늘호수 2017.09.16 264
1238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59
1237 그리움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9.08 232
1236 수필 삶은, 눈뜨고 꿈꾸는 꿈의 여행이다 / 수필 박영숙영 2017.09.05 375
1235 시 / 바람 3 son,yongsang 2017.09.04 284
1234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252
1233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141
1232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240
1231 알로에의 보은 강민경 2017.08.11 319
1230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221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