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수평 / 성백군
못 둑에 앉아
작은 막돌 하나 던진다
어지럽게 이는 파문
주위가 수렁 거리며 물고기들 모여든다
그뿐이다
조금 지나고 나면 물고기들 흩어지고
파문은 지워지고
막돌은 저절로 가라앉는데
그것 못 참아
화내고 대적하고 스트레스 만들어
큰 바위 등에 지고 살아가는
내 마음
오늘 못 둑에 앉아
심연(心淵)에 들어온 막돌 가라앉히며
마음이 수평이 될 때까지 기다린다
참는 법을 배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29 | 시 | 시월애가(愛歌) | 윤혜석 | 2013.11.01 | 196 |
828 | 수필 | 코스모스유감 (有感) | 윤혜석 | 2013.11.01 | 308 |
827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주당 골초 호색한 처칠 | 김우영 | 2013.10.27 | 804 |
826 | 시 | 노숙자 | 강민경 | 2013.10.24 | 259 |
825 | 시 | 풍광 | savinakim | 2013.10.24 | 208 |
824 | 시 | - 술나라 | 김우영 | 2013.10.22 | 333 |
823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에세이/ 이 눔들이 대통령을 몰라보고 | 김우영 | 2013.10.20 | 581 |
822 | 시 | 방파제 안 물고기 | 성백군 | 2013.10.17 | 331 |
821 | 시 | 바람을 붙들 줄 알아야 | 강민경 | 2013.10.17 | 352 |
820 | 수필 | 아침은 | 김사비나 | 2013.10.15 | 345 |
819 | 시 | 그가 남긴 참말은 | 강민경 | 2013.10.11 | 329 |
818 | 바람난 가뭄 | 성백군 | 2013.10.11 | 229 | |
817 | 원 ․ 고 ․ 모 ․ 집 | 김우영 | 2013.10.10 | 310 | |
816 | 김우영 작가의 거대한 자유 물결 현장, 미국, 캐나다 여행기 | 김우영 | 2013.10.03 | 725 | |
815 | 눈물의 배경 | 강민경 | 2013.09.29 | 270 | |
814 | 바람의 독후감 | 성백군 | 2013.09.21 | 272 | |
813 | 파도소리 | 강민경 | 2013.09.10 | 170 | |
» | 마음의 수평 | 성백군 | 2013.08.31 | 127 | |
811 | 잠 자는 여름 | 윤혜석 | 2013.08.23 | 199 | |
810 | 바다에의 초대 | 윤혜석 | 2013.08.23 | 225 |